첼시의 새 선택, 마레스카 뒤를 이을 인물로 로세니어 부상
- 관리자
- 1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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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조 마레스카 전 감독과 갑작스럽게 결별한 첼시가 차기 사령탑으로 젊은 지도자 리암 로세니어를 사실상 낙점한 분위기다. 프랑스 스트라스부르를 이끌고 있는 로세니어 감독은 현재 최종 협상을 위해 런던으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로세니어 감독이 첼시의 새로운 감독으로 선임되기 위한 마무리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이미 상당 부분 합의가 이뤄졌으며, 공식 발표만 남겨둔 단계라는 설명이다. 이 매체는 며칠 전부터 로세니어를 마레스카의 가장 유력한 후임으로 지목해 왔다.
이번 인선의 배경에는 첼시와 스트라스부르의 구조적 연결고리가 자리하고 있다. 스트라스부르는 블루코 컨소시엄이 소유한 클럽으로, 이 조직의 공동 설립자 가운데 한 명이 토드 보엘리 첼시 구단주다. 블루코는 2023년 여름 스트라스부르를 인수한 뒤, 양 구단 간 인적 교류와 유망주 육성을 활발히 이어왔다. 켄드리 파에즈와 마마두 사르, 마이크 펜더스 등 다수의 첼시 유망주가 스트라스부르에서 실전 경험을 쌓았고, 벤 칠웰 역시 완전 이적 형태로 이 팀에 합류한 바 있다.
마레스카 감독이 수뇌부와의 갈등 끝에 물러난 뒤, 첼시는 유스 팀을 맡고 있던 칼럼 맥팔레인 감독에게 임시로 지휘봉을 맡겼다. 그는 새 정식 감독이 이른 시일 내에 부임할 가능성을 언급했고, 실제로 로세니어의 런던행이 확인되며 교체 작업이 급물살을 탔다. 맥팔레인 대행 체제의 첼시는 최근 맨체스터 시티 원정에서 엔조 페르난데스의 막판 득점으로 무승부를 거두며 숨을 골랐다.
로세니어 감독은 직전 경기에서 니스와 비긴 뒤 스트라스부르 공항에서 구단 스포츠 디렉터 데이비드 위어와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이 장면을 전하며, 사실상 첼시행을 앞둔 마지막 일정으로 해석했다.
선수 시절 로세니어는 풀럼과 레딩, 헐 시티, 브라이턴 등에서 풀백으로 활약했다. 특히 풀럼 소속이던 시절 설기현과의 맞트레이드로 레딩 유니폼을 입었던 이력으로 한국 팬들에게도 낯설지 않은 이름이다. 은퇴 이후에는 더비 카운티에서 감독 대행을 맡았고, 헐 시티 감독을 거쳐 2024년 여름 스트라스부르 지휘봉을 잡았다.
지도자로서의 평가는 빠르게 올라갔다. 젊은 자원을 중심으로 한 공격적인 운영으로 2024 2025시즌 리그1에서 팀을 7위로 이끌었고, 이번 시즌에도 같은 순위를 유지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런 성과가 첼시의 눈길을 끈 핵심 요인으로 보인다.
일부 프랑스 팬들은 서로 연결된 구단 간 감독 이동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지만, 첼시 측은 행정적 문제는 없다는 입장이다. 스트라스부르 역시 로세니어의 이탈을 전제로 후임 물색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로세니어가 공식 선임된다면, 첼시는 마레스카에 이어 또 한 명의 1980년대생 감독에게 팀을 맡기게 된다. 최근 토마스 투헬과 그레이엄 포터 등 비교적 젊은 지도자를 중용해 온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잉글랜드 국적 감독으로는 프랭크 램파드 이후 오랜만의 선택이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