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가 노리던 갤러거, 잔류 선언으로 이적 추진에 제동이 걸리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중원 보강 계획에 빠르게 제동이 걸렸다. 현지 매체 UtdDistrict는 맨유가 한동안 관심을 보인 미드필더 갤러거 영입 작업이 선수 본인의 최근 발언으로 복잡해졌다고 전했다. 구단은 그를 잠재적인 신규 옵션으로 검토해 왔으나, 갤러거가 향후 진로에 대해 긍정적인 잔류 메시지를 공개적으로 내놓으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보도에 따르면 갤러거는 최근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몸담고 있는 클럽과 선수단의 경쟁력을 강조하며 떠날 의도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마드리드 생활에 대한 만족을 언급하면서, 팀 성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개인적으로 출전 시간을 늘리고 싶은 마음은 자연스러운 욕심이지만, 지금의 환경에서 충분히 행복하다고 말했다.
갤러거는 2000년에 태어난 영국 출신 미드필더로, 첼시 유스 시스템에서 성장한 뒤 1군 무대에 발을 들였다. 하지만 당시에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확실한 주전 자리를 얻지 못했고, 꾸준히 경기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여러 클럽으로 임대를 떠나야 했다. 전환점은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맞았다. 2021 22시즌에 폭넓은 활동량과 박스 침투 능력이 크게 발전하며 팀의 핵심 미드필더로 자리 잡았고, 그 활약을 바탕으로 잉글랜드 대표팀 승선이라는 성과도 얻었다.
2022년 여름 첼시로 복귀했지만 상승세가 이어지지는 못했다. 기대했던 공격 포인트가 잘 나오지 않았고 입지는 점점 줄어들었다. 결국 새로운 도전을 위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행을 선택했고, 시메오네 감독의 전폭적인 신뢰 아래 다시 주전 경쟁에서 우위를 잡았다. 올 시즌에도 중원에서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며 팀 운영에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맨유는 장기적으로 활용 가능한 젊은 미드필더를 찾는 과정에서 갤러거를 주목해 왔다. UtdDistrict는 맨유가 여러 후보를 탐색 중이지만 현실적으로 1월에 데려오기에는 대부분 이적료가 높거나 영입 협상이 까다로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상대적으로 비용 부담이 덜한 자원으로 갤러거가 고려 대상에 포함됐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시즌 중반을 앞두고 선수 본인이 이적 가능성을 일축하면서 계획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지난여름에도 발레바의 대안으로 논의됐지만 아틀레티코가 이적 자체를 막아 협상이 시작되지 못했고, 이번에도 갤러거가 확실하게 잔류 의사를 밝혔다. 맨유는 결국 새로운 중원 자원을 찾기 위해 다시 후보군을 재정비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하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