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눗바, 트레이드 가능성 급부상… 팀 내 입지 흔들리며 WBC 일본 대표팀 합류도 불투명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외야수 라스 눗바가 겨울 이적 시장에서 트레이드 자원으로 떠오르며 내년 WBC 출전 여부에도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미국 매체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이번 오프시즌 세인트루이스가 여러 변화를 고민하고 있으며, 상황에 따라 눗바를 내보내는 선택지가 등장할 수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팀은 다재다능한 브렌든 도노반을 우선적으로 고려하지만, 만족할 만한 대가가 나오지 않으면 눗바나 놀란 고먼 중 한 명을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 눗바는 메이저리그 통산 527경기에서 타율 2할4푼2리, 58홈런, 194타점, OPS 0.747을 기록한 외야수로 꾸준한 활약을 이어왔지만 올해는 타율 2할3푼4리, OPS 0.686으로 다소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눗바는 일본인 어머니를 둔 배경으로 2023년 WBC 일본 대표팀에 발탁돼 우승 멤버로 활약하기도 했다. 내년 3월 열리는 WBC에서도 다시 선발될 가능성이 있었지만, 최근 그의 팀 내 위상과 부상 변수가 크게 영향을 주고 있는 상황이다.
MLB 데뷔 후 5년 차를 맞은 눗바는 두 시즌 후 FA 자격을 얻는다. 그러나 최근 2년간 성적이 정체된 데다 2025년 시즌 내내 부상에 시달리며 수치가 급격히 떨어지자 세인트루이스가 외야 재편을 위해 눗바의 이적을 검토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도노반과 알렉 벌슨이 올해 훨씬 생산적인 성과를 냈다며 고먼과 눗바는 구단 내 우선순위가 자연스럽게 밀려난 것처럼 보인다고 설명했다.
가장 큰 변수는 건강이다. 눗바는 양쪽 발꿈치 수술을 받아 개막전 출전이 불투명한 상태다. 그를 오래전부터 지켜봤던 텍사스 레인저스는 수술 이후 관심을 접었고, 대신 브랜든 니모를 영입하면서 눗바 영입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졌다.
이러한 불안 요소는 내년 WBC 일본 대표팀 구성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오타니 쇼헤이가 출전 의지를 밝히며 공격진에 힘이 더해졌지만, 다저스 소속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사사키 로키 등 대표 투수들의 참가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 여기에 눗바까지 합류가 어려워질 경우 전력 구성에 적지 않은 부담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