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르크지, 결국 맨유 이탈 수순인가… 로마 임대 요청 수락하며 거취 변화 현실화

조슈아 지르크지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지난 2024년 여름 맨유 유니폼을 입은 그는 볼로냐에서 37경기 12골 6도움을 기록하며 떠오르는 공격 자원으로 주목받았다. 맨유는 장기간 해결하지 못한 최전방 고민을 덜기 위해 지르크지를 영입했지만, 기대만큼의 활약을 이어가지는 못했다.
지난 시즌 지르크지는 49경기에서 7골 2도움으로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특히 프리미어리그에서 3골 1도움에 그치며 공격수로서 영향력이 낮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맨유는 새 시즌을 앞두고 최전방 경쟁을 강화하기 위해 베냐민 세슈코를 데려왔고, 호일룬은 출전 시간을 보장받기 위해 나폴리로 임대됐다. 지르크지는 백업 공격수로 남았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올 시즌 그는 6경기에 나섰으나 공격 포인트를 단 한 차례도 올리지 못했다. 앞선 5경기 교체 출전 이후 에버턴전에서 세슈코 부상으로 선발 기회를 잡았지만, 골 없이 시간을 보냈고 팀은 0대1로 패했다. 수적 우위 속에서도 승리를 가져오지 못해 팀 분위기 역시 가라앉았다.
스포츠바이블에 따르면 맨유 선수 두 명이 에버턴전 패배 이후 팀을 떠나기로 합의했으며, 그중 한 명이 지르크지다. 그는 내년 열리는 2026 월드컵을 앞두고 네덜란드 대표팀 복귀를 위해 꾸준한 출전이 필요하다는 점을 잘 알고 있는 상황이다.
보도는 이탈리아 가제타의 소식을 인용해 지르크지가 AS 로마의 임대 제안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로마는 일정 조건 충족 시 완전 영입으로 전환되는 옵션을 포함한 임대 방식을 제안했고, 맨유는 이를 검토해야 하는 상황이다. 다만 최전방 자원이 줄어든 맨유가 실제로 이적을 허용할지는 불확실하다. 세슈코가 전력에서 빠져 있고, 마테우스 쿠냐까지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한편 지르크지와 함께 팀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된 선수로는 디에고 레온이 있다. 그는 2007년생 유망주로 이번 시즌을 앞두고 합류했으며, 출전 경험을 쌓기 위해 임대가 예상된다.
지르크지의 거취는 맨유 공격진 구성과 로마의 이적 전략이 맞물려 빠르게 변화할 가능성이 있다. 그의 선택이 대표팀 복귀와 선수 커리어에 어떤 전환점이 될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