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이탈리아 원정에서 4대 1 완승… 28년 만의 월드컵 본선 티켓 확보

노르웨이 대표팀이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I조 마지막 경기에서 이탈리아를 제압하며 조 1위로 본선 직행에 성공했다. 17일 오전 4시 45분 이탈리아 밀라노의 스타디오 쥐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경기에서 노르웨이는 이탈리아를 4대 1로 꺾고 8경기 전승을 완성했다.
이미 유리한 상황에서 경기를 시작한 노르웨이는 9점 차 이상의 대패만 피하면 본선행이 확정되는 조건이었다. 하지만 수비적으로만 임하지 않고 오히려 적지에서 상대를 몰아붙이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월드컵 티켓을 자력으로 따냈다.
경기의 첫 번째 득점은 이탈리아가 가져갔다. 전반 11분 이탈리아는 박스 안에서 빠른 패스 조합으로 공간을 만들었다. 페데리코 디마르코의 연결을 받은 프란세스코 피오 에스포시토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홈팀이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후반 들어 흐름이 완전히 뒤바뀌었다. 후반 18분 알렉산더 쇠를로트가 공을 내줬고 누사가 속도를 올리며 상대 수비를 흔든 뒤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동점골 이후 경기의 주도권은 온전히 노르웨이의 것이었다. 후반 23분 오스카르 보브가 정교하게 올린 크로스를 쇠를로트가 왼발 발리로 연결해 역전에 성공했고, 이어 바로 1분 뒤 강한 전방 압박으로 공을 탈취한 뒤 모르텐 토르스비가 홀란에게 패스를 내줬다. 홀란은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순식간에 격차를 벌렸다.
후반 추가 시간에는 요르겐 스트란드 라르센이 쐐기골을 기록했다. 빠른 역습 상황에서 잔루카 만치니를 따돌린 뒤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로써 노르웨이는 값진 원정 승리를 챙기며 조 선두를 확정했다.
노르웨이의 이번 본선 진출은 1998 프랑스 월드컵 이후 처음으로, 무려 28년 만의 쾌거다. 노르웨이는 지금까지 1938년 프랑스 대회, 1994년 미국 대회, 1998년 프랑스 대회에서만 본선 무대를 경험했다. 최고 성적은 16강이며, 세 번의 월드컵에서 모두 이탈리아와 조우한 바 있어 이번 경기에도 상징적인 의미가 더해졌다.
반면 이탈리아는 승점을 18로 마감하며 조 2위를 차지해 플레이오프로 밀려났다. 2006 독일 월드컵 우승 이후 이탈리아는 2010년과 2014년 연속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성적을 기록했고, 2018 러시아 월드컵과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본선 진출조차 실패했다. 이번에도 직행 티켓 확보에 실패하며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