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르츠 다시 스페인 러브콜?”… 레알 마드리드, 리버풀 부진 틈타 재영입 시도

리버풀에서 고전 중인 플로리안 비르츠(21)가 레알 마드리드의 레이더망에 다시 들어왔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Sports Bible)은 9일(한국시간) 스페인 데펜사 센트럴(Defensa Central)의 보도를 인용해 “레알 마드리드는 여전히 비르츠를 장기적인 핵심 자원으로 주시하고 있다. 사비 알론소 감독이 그를 매우 선호하고 있으며, 구단은 그를 차세대 팀 중심으로 세우려 한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비르츠 역시 지난 여름 이적 시장 당시 레알의 구체적인 제안이 있었다면 “주저 없이 스페인행을 선택했을 것”이라고 한다. 매체는 “레알이 호드리구를 포함한 스왑딜 형식으로 비르츠 영입을 재추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2003년생 독일 국적의 공격형 미드필더 비르츠는 유럽에서 가장 주목받는 젊은 재능 중 한 명이다. 쾰른 유스 시스템을 거쳐 레버쿠젠에서 성장한 그는 2019-20시즌 1군 무대에 데뷔하자마자 팀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이듬해 리그 38경기에서 8골 7도움을 기록하며 10대 선수로서는 이례적인 존재감을 뽐냈다.
레버쿠젠에서의 5년 반 동안 비르츠는 공식전 197경기에서 57골 62도움을 올리며 놀라운 꾸준함을 보여줬다. 창의적인 시야와 세밀한 패스 감각, 그리고 공간을 읽는 능력으로 독일의 차세대 ‘플레이메이커’로 불렸다.
이러한 잠재력에 매료된 리버풀은 지난 여름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했다. 1억 1,650만 파운드(약 2,235억 원)에 달하는 이적료로 영입된 그는 당시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을 세웠다. 이후 같은 리버풀 동료 알렉산더 이삭이 이 기록을 다시 넘어섰다.
그러나 막대한 기대와 달리 비르츠의 적응은 순탄하지 않았다. 시즌 개막 이후 공식전 16경기에서 단 한 골도 기록하지 못하고, 도움 3개에 그쳤다. 특히 리그에서는 공격 포인트가 전무해 현지 언론의 비판을 받고 있다. 데일리 메일은 “비르츠의 부진이 리버풀의 공격 흐름을 끊고 있다”며 “클롭의 전술에서도 그의 위치가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레알이 스왑딜 카드로 검토 중인 호드리구는 알론소 감독 체제에서 입지가 애매해진 상황이다. 그는 공식전 12경기에서 2도움을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지만,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아르다 귈러 등 강력한 경쟁자들 사이에서 출전 시간이 줄어들고 있다.
결국 두 선수 모두 소속팀에서 완벽히 자리 잡지 못한 채, 서로의 팀이 필요로 하는 ‘퍼즐 조각’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레알은 창의적인 미드필더를, 리버풀은 다재다능한 윙어를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레알과 리버풀이 서로의 고민을 덜어줄 ‘맞교환’ 카드로 협상 테이블에 앉을지 다가오는 겨울 이적시장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